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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DIY/맥스크루즈

맥스크루즈 리얼오르간 페달 교환

​사실 리얼 오르간 페달(?)에 대한 관심은 꽤 오래전 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장착부위가 딱 맞지 않아 고정이 문제가 될거 같아 미루고
있던 아이템이였다.

사실 오래전에 최초로 MD의 페달을 이식해서 아이템을 제공했던 주인공(?)으로써.... 페달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도 했었다..
(페달 교체)

분해 해서 원리까지 확인했었고... 초기 제품의 생김을 보고 불안감도 느꼈었다...  가변저항 4줄과 브로쉬로 작동하는 것이라...(예전 라디오 볼륨의 원리와 똑같다. )
하지만, 1차 2차 센서로 이중화 되어 검증 절차에 의한 안전장치도 되어 있고 맥스크루즈의 페달도 초기형보다 브러쉬등이 보강되어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나름 계속 보완 개발되고 있음을 확인 하였다.  잘못되더라도... 악셀링만 안되는 일 말고는 잘 못될일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이 길어지고 있다.

제네시스 때부터 리얼방식이 도입된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들어 신규차량에는 모두 도입이 되는 것 같다. 사실 리얼 방식이 원가가 훨씬 저렴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아무튼....집에 스텐인 페달로 교체한 놈과 산타페 시절 교체한 페달까지 두개가 굴러다니는 걸 발견하고....  카페 회원분이 나사만 조여도 생각보다 견고하다는 글을 보고 짬짬이 작업해 보았다.
효과가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30000만원 가량의 부품비로 속는 셈 치고 해보는 것이다..... 납땜 조금만 할 줄 알면 쉬운 다이 중에 하나다.

1. 주요 준비물

​위 사진의 품번을 주문하면 된다. 페달(LF용)은 2.8만 커넥터는 0.3 정도 한다.


2. 맥스크루즈 순정페달과 비교


맥스크루즈 페달은 스텐인레스 재질이 붙은 페달뭉치 말고도 관절로 연결된 바가 있고 그 바 끝에 센서가 붙은 방식이다. 여기서 약간의 물리적인 시간적의 갭이 발생된다고 생각한다.


반면 LF의 페달은 뭉치 하나로 끝이다. 밟힘의 동작이 바로 센싱으로 이어지는것이다. 예전 오르간의 페달과 같은 모양인데, 이전 까지는 모양만 비슷한 흉내내기였고.. (실제로는 관절이 한번 더 꺽여서 작동하므로) 현재 LF 이후의 페달이 좀더 작동원리가 비슷해서 리얼이라 불리는 것 같다.


측면 모습.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하는 가드도 되어 있다.(홀로 그램 부분)


반대 측면, 붉은색 점 부분의 바가 바로 부러싱에 연결되어 센싱하는 원리. 작동원리가 버스랑 똑같아졌다. 바로 눌린만큼 힘의 누락(?)없이 전달될 것이라 본다.


후면 커넥터가 꼽히는 부분이다. 같이 구입한 신규 커넥터가 꼽힐 것이다.

 

3. 사전 작업
LF의 APS(악셀 포지션 센서 :페달의 끝에 달린 밟힘 정도를 ECM에 전달) 커넥터와 맥스크루즈의 APS 커넥터의 모양과 배선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개조작업이 필요하다.

 
​맥스크루즈의 APS부분을 나사 두개를 불어 분해한다. 크롬페달 DIY를 왠만하면 다들 하시기에 여유있게 하나가 남아 돌것이다.


​분해된 APS. 정면의 보위는 부위가 직선 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는 부분이다. 이것을 커넥터로 쓰기위해 커팅을 한다. 원이 끝나는 부분 부터 완전히 잘라낸 다음, RH라고 씌인 부분을 뚜껑이라고 생각하고 빙둘러 잘라서 따내면 된다.

​​위와 같이 잘라내면 된다. 잘라내면 가변저항이 붙은 기판이랑 브러쉬 단자들이 나올 것이다. 중요한것은 위에 것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단자 부위가 좀 동그랗게 되어 있는데....  롱로즈 등으로 눌러서 반듯하게 펴준다. 그런다음  저기에 남땜을 할 것이다.


맥스크루즈의 커넥터 배선이다. 커넥터 모양을 똑같이 마추고 보면 선을 마추면 된다. 회로도의 왼쪽 숫자가 커넥터의 핀 번호이다.


LF의 커넥터 배선 순서이다. 회로도의 숫자가 역시 핀번호이니... 페달 구매시 같이 구매한 9999 00109AS 커넥터의 배선을 분해된 맥스크루즈의 커넥터에 맥스의 회로배선에 맞게 납땜하면 된다. 즉 신규커넥터의 4번배선이 맥스 커넥터의(잘라내서 만든) 5번에 납땜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냉납이 되지 않도록 납땝해주면 된다. 컴단자등을 이용해서 하는건 한번더 배선연결을 요하므로 좋을건 없고 직접땜질하는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이때 수축 튜브를 미리 끼워 넣는 것 잊지 말아야 한다. 핀번호 표기하였다.

​요렇게 각각 배선 순서에 맞게 땜질 해주면된다. 순서가 달라 배선 몇개가 엇갈릴 것이다.

​요렇게 수축 튜브로 마감해준다.

​그리고 글루건으로 빈공간을 다 채운다 생각하고 채워주면 된다. 혹시 모를 배선 당김에 의한 단선을 막을 수 있다.

​요렇게 안쪽까지 꽉 채워야 한다.

​다음으로 뚜껑(?)으로 마감을 해준다.

​마감은 면테이프로 해주면 깔끔하게 커넥터가 완성된다.


반대편까지 마감처리. 커넥터 부위는 너무 세게 감지는 말아야 한다..


자 그리고 장착할 페달의 바닥면의 돌기는 위치가 맞지 않으므로 제거를 해준다. 이부분이 제거되기에 고정이 단단히 되지 않을거라 우려했었다.

​4. 장착하기
장착은 나사 3개만 풀고  하나만 잡그고 커넥터만 꼽으면 끝이다.

​아래쪽 마감재이다 뾰쪽한것으로 살작 들어내면 커버가 벗겨진다..

​10mm 복수로 볼트를 폴어내면 된다.


이건 페달이 분해되고 난 후의 사진이지만 붉은색으로 표기된 너트를 10mm로 풀어내면 센서 부분이 분해가 되어 완전 분해가 된다. 이 너트는 새로 장착되는 페달에서는 쓸일이 없기에 그냥 빈채로 다시 잠궈 놓는다. 그리고 개조로 만들어진 커넥터를 파란색 부위 이전 커넥터에 꼽는다.

​반대편 커넥터는 새 페달에 꼽아 주면 된다.


그리고 다시 볼트를 잠궈서 조립하면 끝인데... 붉은색 부위가 맥스크루즈에는 고정부위도 없을 뿐더러...  붕 떠있어서 불안하다. 뭐 물론 스포츠 주행하는 것처럼 풀악셀을 마구마구 밟을일이 없다면... 사실 저 부위를 마감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고 한쪽은 조금은 닿기도 하지만....


그래서 준비했다. 우레탄 깔창이다. 일명 키높이 깔창. 처음에는 우레탄 패드나 우레탄 봉을 잘라 넣을 것을 생각햇지만,


페달 아래의 공간이 일정 높이가 아니고 깔창처럼 점점 좁아지는 형태이기에.. 최적이라고 생각되었다. (마땅한 넘 생각해 내느라 오래 걸렸다.)

​​​페달 아래 공간의 제일 높은 부위(위쪽)이 대략 10미리가 될까말까 하니.. 그 높이에 맞춰 잘라낸다. (10미리 안되게 하는게 좋다)

​그리고 다시 저 붉은 색 모양대로 잘라주면 된다. 가운데 나사 구멍이 돌출된게 보인데.. 이걸 감안하면 더 좋은데(높이 조절) 깔창이 탄성이 꽤 있어서.... 많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높이가 맞는 부위를 잘 마추어 본다.

​모양대로 잘라낸 최종본.

​뭐 이런식으로 바닥면에 깔릴것이다. 이걸 글루건 같은것으로 붙여주면 된다.

​요런식으로 장착이 될것이다. 사진상 떠 보이는것은 저 나사 고정 부위가 아래로 돌출되어 있다. 그러니.. 깔창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페달각이 높아지니... 잘 생각홰서 높이를 정해야 한다. 깔창 자체가 탄성이 많으니 많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각이 많이 서거나 하는거 같은면 조금씩 잘라내어 높이를 낮춘다.)


자! 요렇게 하면 장착이 완료가 된다. 달 고정 볼트는 너무 꽉 잠그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한다. 페달과 차체는 어느정도 공간이 떠있기에.. 볼드가 계속 잠긴다고 계속 볼트를 잠그다 보면 페달이 뽀개질 수 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여기까지 작업하면 운행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아래의 작업은 정말 하실 필요가 없다. 필자의 쓸때없는 오버이다..

 

5. 추가 작업

이 작업은 하실 필요는 없다고 다시한번 강조드린다. 그 이유는 우려와 달리 볼트 하나만 적당히 잠궈줘도 생각보다 단단하게 고정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1주일 이상 운행해보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사진에 잘보일지 모르지만, 바닥 마감재에 페달의 자국이 나 있는게 보일것이다. 바작마감재가 이중으로 되어 있고, 페달 바닥면이 격자무늬로 되어 있어 볼트가 조여지면 마닥 마감재가 일종의 고정쇠 역할을 해서 비교적 단단하게 고정이 되기 때문이다.


추가 작업을 해보자. 일단 아까 만들어 놓은 깔창에 나사구멍을 표시한 후 6mm정도로 구멍을 뚫는다.(뭐 재질이 재질인지라 뻥뚫리진 않고 메워저 보일테지만...)


​그리고 준비한, 매트고정 아일렛, 30~35mm M6 평머리 볼트, M6규격 평와셔, M6너트

​그리고 가조립을 해서 볼펜등으로 나사구멍을 바닥 마감재에 표시한 후 +로 잘라준다. 이때 마닥 마감재가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위에 있는것만 자른다. 그리고 아일렛 구멍을 생각해서 너무 크게 자르지 않는게 포인트이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아일렛을 고정해준다. 나사구멍이 되는것이다. 깔끔하네요.. 사실 이작업이 제일 힘든 작업이네요.. 낑낑거리면서...

​요렇게 볼트를 아래에서 넣어준다. 만일 아일렛 구멍이 좀 크다 싶으면 볼트에 면테이프 같은걸 조금 감아주면 된다. 그리고 깔창으로 만든 쿠션을 (아까 구멍 뚫었던) 꼽아 주고 페달을 조립한다.

​너트로 잠궈주면 완성이 된다. 적당히 잠궈주자... 너무 많이 잠그면 바닥 마감재 딸려 올라온다... 고정만 해준다 생각하자.


마감캡을 닫아주고 마감한다.


매트까지 다시 깔고 최종 완료된 모습.. 지저분해 보이는것도 없고 손으로 잡고 흔들어 봐도 흔들림도 없다. (그렇다고 추가 작업을 한게 엄청난 고정은 아니고 약간의 보완책이다.)

6. 장착 후 효과는?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면 효과가 있다. 사실 이 DIY자료를 한달가량 운행하고 쓰는 것이다. 그 만큼 검증이 필요해서 이다. 뭐 물론 수치적인것은 연비말고는 모두가 체감일 뿐이지만 말이다. (측정 장비가 없으므로) 대략 아래와 같은 효과가 있다.

1. 놀랍게도 연비가 올라간다. 올 여름 계속 연비가 10킬로도 못 찍는 일이 허다 했다.. 하지만 장착 이후 한달 동안 계속 11을 넘기고 있다.
   하지만, 연비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더 떨어질 수 있다. (물론 본인이 악셀 컨트롤을 잘 하면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기존 습관대로 하면 그렇다)

2. 초기 발진가속이 확실히 좋다. 이전 보다 초기 가속이 빠르다. 느낌으로 이야기하면 노멀모드와 스포츠 모드 중간 쯤 될것 같다. 이는 물론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닐것이다. 연료가 그만큼 더 투입이 될것이다. 그냥 얻어지는 힘은 없으니까. 이것은 마치 예전에 유행했던 APS커넥터에 끼웠던 튜닝칩과 비슷한 원리랄까....

3. 항속 유지력이 더 좋다. 이전 보다 악셀에 힘을 좀 더 빼도 속도 유지력이 좋은 듯 하다. 연비가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 인듯 하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연비는 더 저하되는것 같지만, 항속하게 되면 연비는 착착 올라가는게 눈에 띈다. (이전 보다 더 빠르다)

3. 악셀의 각이 조금 더 앞으로 누운것 같아 발목이 조금은 더 편한 듯 하다.(장착 할때 깔창 집어 넣을 때 유의 하자)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오지?(이건 본인의 상식선에서 추측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다)

먼저 장착한 블러그들을 보면, 리얼페달 방식이 단계가 더 세분화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


APS센서는 위 사진과 같이 2쌍의 가변 저항과 브러쉬로 되어있다. 0~5V의 전원을 흘려주고 밟지 않을 때 0V , 밟을 수록 전압이 증가하고 최대 5V까지  ECU에 전달이 되고, ECU는 이 아날로그 전압 값을 가지고 악셀의 밟은 정도로 인식하고 연료의 분사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때문에 저 저항부위에 연속적인 것이 아닌, 단계를 나누어 단계결로 저항값이 나오도록 인쇄했을 거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설사 그렇다 하여도 (이론상은 가능하다) 그에 맞게 ECU의 프로그래밍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마모로 저항값이 달라지면 그 단계가 변하게 되어 전혀 다른 악셀 값을 도출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맥스의 것과 비교해보니, 페달이 밟히는 각도가 LF의 것이 더 작은것 같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구간이 더 촘촘해 진것이다. (정확히 계측된 것이 아닌 비교해서 눌러본 추측이다)  때문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맥스는 1의 힘을 주었을 때 0.03V가 나왔는데 LF는 0.1V가 나오는 식이지 않을까........) 확실한 것은 더 깊숙히 밟지 않아도 가속력이 좋다...  예전 느낌대로 밟아 대면... 연비가 더 하락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압서 이야기한 2차에 걸치는 악셀링이 1차로 간편화 된데서오는 물리적인 시간의 갭이 줄어서 인 것 같다.(물론 미미한 차이 이겠지만)

즐 DI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