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이야기

캠누리 여행 #11 - 홍천 고길동 캠핑장

장소 : 홍천 토리숲, 고길동 캠핑장.

​처형네가 여름 부터 캠핑을 소소하게 시작했는데요.. (벌레를 싫어 해서 캠핑을 싫어 함.ㅎ) 겨울 캠핑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홍천의 고길동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산하게 챙기는걸 싫어해서, 저희 식구는 금요일 밤에 출발했습니다. 홍천의 마땅한 곳을 여러곳 찬았는데...
모곡 밤벌유원지 는... 캠핑장과 거리가 50킬로 정도 되서.. 너무 멀어서 땡 탈락.... 꽁꽁축제장은... 번잡스럽고... 축제인데.. 그냥 못나올 불상사(?)가 생길 듯 하여 홍천 아산 병원 옆의 토리숲이라는 곳 주차장에서 1박을 했습니다.  추천할만한 곳은 아닙니다. 긴급히 1박이 필요할 때 정도....

사실 고길동 캠핑장은 텐트 캠핑할 때부터 만난 동갑내기 친구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5년전에 열었지요. 자리는 잡았는데... 캠핑인구가 줄어가니 해마다 매출이 준다고 하네요..  왜... 고길동 캠핑장이냐....
캠장지기가 둘리의 고길동을 닮아서입니다. 닉네님도 "go 길동" ㅋㅋㅋ.
말수가 적지만...깔끔한 성격에 경험에 의한 배려가 많은 캠장지기이니... 근처 캠핑장 찾을 땐 들려주세요~ ^^


토리숲 도착. 밤에는 뭐.. 그냥 주차장입니다. 도로가 인접해서 차량 소음이 다소 있네요.​


애들 놀이터도 있고 찰옥수수 축제도 하는 곳입니다. 화장실도 있는데.. 화장실은 동계라.. 폐쇄 되었습니다.​


빈 차 몇대 주차되어 있을 뿐... 저희 뿐이네요....  ​


캠핑장에 들어와서 세팅을 합니다. 처음 올 땐, 나무가 묘목이였는데... 캠누리를 대기가 애매할 정도로 많이 자랐네요.. 처음으로 어닝 세팅을 해봅니다. 땅이 얼어서 가지고 있는 짧은 팩도 박기 힘들어서 대충 고정합니다. 스트링만 잘 땡겨 주었습니다..


몇년만에 난로에 불을 당겨보네요...  모닥불이 아니여도... 운지가 있지요...  겨울 캠핑의 맛이기도 하고요...


떡도 구워먹고 하는 맛이....ㅎ​


여기저기 창이 있어 좋네요... 필요 이상 비싼감이 있지만요...  차체와 밀접하려고... 조각 철판도 샀시만, 그냥 붙이지 않았습니다. 뭐 이안에서 잠을 잘 것도 아닌지라.. 굳이 붙일 필요가 잇을까 싶기도 하고... 그닥 추운 날씨도 아니였던지라....​


옆에 처형네도 세팅하고... 튀김 준비중이네요...​


안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풍광을 보는 맛도 좋아요...​


어닝월 고정을 궁금해 하는 부이 계실까봐... 다이소에 가면 흡착거치대 3Kg짜리가 있습니다. 개당 2천원이던가 했던거 같습니다. 상단은 텐트 집게로 집어 주고요. 강풍이 아닌이상 버텨 줄 듯 하네요... 다음 날 제법 부는 바람에도 버텨주었습니다. ​


여기에만 눈이 있지요... 눈썰매장입니다. 캠장지기가 밤새워 인공눈을 만들어 뿌리는....  자작품으로 만들었답니다...


눈썰매 탈 정도는 됩니다. 여기서 우리 딸래미 7살 때인가... 밑으로 그물망 하단 틈으로 통과 해서 날아갔는데...ㅋㅋ


초딩 마지막 겨울방학을 즐기는 아들래미...​


썰매 몇번 타다가... 지쳐서 그냥 눈밭에 뒹굴거리네요...​


장박팀도 몇팀 있는데... 이거도 많이 줄었다네요..... 이 캠핑장은 1,2,3 층이 있는데.. 여기는 3층입니다.. 겨울에는 1층이 좋고... 여름에는 3층이 좋습니다.. 해가 빨리지고 산에서 골바람이 내려옵니다..
하지만, 전 2층을 좋아합니다. 자작나무가 둘러 싸고 아늑해서..ㅋㅋ​


꼬맹들이 탈 길이는 나옵니다...​


저도 몇번 타봤는데... 오는 충격에... 허리가 아플라고..ㅋㅋㅋ​


딸래미가 아빠 잘 못탄다고.. 타박을.... 너도 나이 먹어봐.. 허리 아퍼....​


추운날에는 어묵탕이지요... 놀다가.. 먹는 뜨끈한 어묵은 최고~​


다음날 한가한 일요일 아침 한때이네요....​


이른 아침에 안개가 끼면... 첩첩산중 산수화 같은 분위기도 나오는 곳입니다.
가볍게 다녀온 캠핑이였습니다~